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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 4연승 전자랜드 꺾고 귀중한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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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 임동섭 3점슛 작렬

2점차로 4연패 고리 끊어내

2020∼2021 프로농구 시즌 초반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삼성은 개막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져 있는 반면 전자랜드는 개막 4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 질주 중이었다. 이 두 팀이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만났다. 당연히 전자랜드의 기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삼성이 전자랜드를 86-84로 꺾고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을 올렸다. 82-82 동점이던 경기 종료 49초 전 터진 임동섭(13점 3점슛 3개)의 3점포가 승부를 가르는 결정타였다. 이후 전자랜드가 역전을 위해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이날 김준일과 제시 고반이 나란히 16점씩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사실 연패에 빠져 있다고 해서 삼성의 이번 시즌 경기력은 나쁜 편은 아니었다. 문제는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4쿼터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었다. 이날도 3쿼터까지 전자랜드에 76-63으로 13점을 앞섰지만 4쿼터 시작 후 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상대에게 쫓겨 동점을 허용하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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