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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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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30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시즌 첫 경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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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타점 높은 다우디의 스파이크
(천안=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20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규리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오른손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20.10.20 yskim88@yna.co.kr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더 견고해진 '원석' 다우디 오켈로(25·현대캐피탈)가 한결 세련된 모습으로 V리그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높고 힘이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눌렀다.

전광인이 입대하고 문성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다우디가 성장한 덕이다. 6년 전에 배구를 시작한 다우디는 현대캐피탈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며 기량이 더 향상됐다.

이날 다우디는 타고난 탄력을 활용해 상대 블로커 위에서 스파이크하는 등 62.2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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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를 막아라!
(천안=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20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규리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 나경복과 최석기(오른쪽)가 다우디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2020.10.20 yskim88@yna.co.kr



경기 내내 다우디가 공격을 주도했다.

1세트 15-17에서 다우디는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이어진 랠리에서도 다우디는 우리카드 블로커 3명의 머리 위로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다우디 덕에 17-17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우리카드 토종 라이트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류윤식의 오버 네트 범실이 나와 1점을 더 잃었다.

20점을 넘긴 뒤 다우디를 향한 우리카드의 견제는 더 심해졌다.

다우디는 높은 타점을 이용해 득점을 이어갔다.

21-19에서 다우디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나경복의 후위 공격을 받아낸 뒤 다시 다우디에게 공을 올렸다. 다우디는 다시 한번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팀은 23-19로 달아났다.

24-19에서도 후위 공격에 성공해 1세트를 끝냈다.

다우디는 1세트에서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인 52.94%를 책임지며 11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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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오른손 강타 성공
(천안=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20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규리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 알렉스가 오른손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0.10.20 yskim88@yna.co.kr



2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세터 김형진은 다우디에게 상대 블로커가 몰리자, 이시우를 활용하며 새로운 길을 뚫었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는 다우디에게 공을 높게 올렸다. 다우디는 확률 높은 공격으로 화답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작전도 빛을 발했다.

20-18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등장한 박준혁은 우리카드 한정훈의 퀵 오픈을 블로킹했다. 현대캐피탈이 2세트 승기를 굳힌 순간이었다.

다우디는 2세트에도 11득점 했다.

3세트에서도 다우디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다우디는 11-12에서 대각을 노린 오른쪽 공격에 성공하더니, 12-12 랠리에서는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터치 아웃 득점했다.

19-18에서도 다우디는 후위 공격으로 상대 대각을 뚫었다.

현대캐피탈은 20-18에서 신영석과 박준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다.

9월 2일에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세터 김형진은 짧은 시간에도 새로운 팀 동료와 손발을 맞춰, 이적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송준호와의 경쟁에서 앞서며 레프트 한자리를 꿰찬 이시우는 8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우리카드는 쌍포 나경복(10점), 알렉스 페헤이라(12점)가 다우디에게 밀리면서 개막전을 포함 2연패에 빠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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