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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세대 이동통신

중국 5G 구축 가속…산둥성 국영광산에 첫 전용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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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에너지그룹, 바오뎬 석탄광산에 전용 5G망 구축

"첨단인프라로 산업현대화"…50만개 5G 기지국 건설도 순조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과 기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첫 전용 5G 네트워크가 산둥(山東)성 지역의 국영 석탄 광산에 구축돼 가동에 들어갔다.

20일 중국 관영 중앙(CC)TV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 산둥에너지그룹(山東能源集團)은 바오뎬 석탄광산에 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난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세계 5G 경쟁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전문가들은 산둥지역 국영광산에 전용 5G가 처음으로 구축된 데 대해 첨단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을 통해 산업을 현대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을 가속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G 네트워크는 기존의 4G 네트워크에 비해 훨씬 빠르게 광산 내부에서 각종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바오뎬 광산의 노동자들은 수백 m 깊이의 지하에 배치된 각종 장비를 더욱더 빠르고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CCTV는 보도했다.

5G 네트워크는 4G 네크워트에 비해 최대 100배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는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스마트 도시, 모바일 기기를 위한 '연결 조직'으로 불린다.

중국 정부는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확대를 국가의 전략 프로젝트로 설정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와 기업, 연구소 등에 빅데이터 센터, 5G 네트워크, 인공지능 시스템 등을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미국의 주요 제재 목표로 떠오른 화웨이(華爲)가 최근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5년 사이 5G 산업에 대한 전 세계의 투자액이 약 3조5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30%가량이 중국에 투자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중국 전역에 50만개의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의 원쿠(聞庫) 정보통신발전사장(국장)은 지난 9월 초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올해 50만개의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등 중국의 3대 통신사업자들이 지난 8월까지 총 48만여개의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건설해 연간 목표의 96%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사장은 지난 8월 말 현재 중국 전역에서 약 1억개의 기기가 5G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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