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산업, 국내 넘어 글로벌 팬 시장 확보
BTS·블랙핑크 등 빌보드 차트 점령 잇따라
하나금투 “빅히트 상장으로 변동성 확대…저가 매수 기회”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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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전 거래일 대비 0.1%(50원) 오른 4만8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은 각각 1.78%(650원), 0.44%(150원) 하락한 3만5950원, 3만4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날 코스닥 시장이 1.2%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엔터 3사 평균 주가 하락율은 0.7%에 그치면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달 들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에스엠이 각각 개인 순매수액 2,3,6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이라는 변동성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증권사 분석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앞두고 기획사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엔터 3사 모두 올해 4분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앞두고 확대된 변동성은 매수 기회”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하반기 들어 엔터 종목들의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는 추세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엔터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31.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콘서트 매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와이지엔터를 제외한 나머지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가 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배 넘게 증가하나 에스엠과 JYP는 각각 368억원, 417억원으로 8.8%, 4%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K-POP 산업이 글로벌 팬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음반 매출량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실적 추정치는 음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함께 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벤치마크’ 식으로 펀드를 운영하는데 섹터별로 분산 투자를 하게 된다”면서 “빅히트가 상장하면 기존 엔터 종목 투자금을 빅히트에 옮겨서 해당 섹터를 채우는데 이때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발생하고 저가 매수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한 블랙핑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위, ‘러브식 걸즈’ 노래는 글로벌 200 차트 2위,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티스트 100’ 차트 1위는 걸그룹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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