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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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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탬파베이, 12년 만의 WS '1승 앞으로'…최지만은 결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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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5-2로 눌러 ALCS 3승 무패…다저스는 NLCS 2차전도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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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로 전세를 뒤집는 탬파베이 웬들의 좌전 적시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진출에 1승을 남겼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2로 꺾었다.

ALCS 3전 전승을 내달린 탬파베이는 1승을 보태면 2008년 이래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차지하고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한국인 빅리거 타자로는 최초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은 이날은 벤치를 지켰다.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8-7로 진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앞서갔다.

갑작스럽게 등 경련을 호소한 대들보 클레이턴 커쇼 대신 토니 곤솔린을 급하게 선발 투수로 내세운 다저스는 타선 침묵으로 고전하다가 3-8로 패색이 짙던 9회말 4점을 뽑았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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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베의 결정적인 송구 실책…공 못 잡은 코레아
[AP=연합뉴스]



◇ ALCS 3차전 = 탬파베이 레이스 5-2 휴스턴 애스트로스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결정적인 실책 하나가 끔찍한 나비 효과를 불러왔다.

알투베는 1회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1-0으로 앞선 6회초 수비 때 송구 실책으로 팀을 위기로 몰았다.

알투베는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로의 타구를 잡은 뒤 병살을 노려 2루에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잡기 어려운 바운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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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송구 실책 후 고개를 숙인 알투베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알투베는 전날에도 이닝을 끝낼 상황에서 1루 악송구로 3실점의 빌미를 줬다.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는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의 중전 안타로 베이스를 채운 뒤 조이 웬들의 좌전 적시타 한 방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누엘 마르고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연속으로 나온 몸에 맞는 공으로 점수를 3-1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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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렌프로의 2타점 2루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헌터 렌프로가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왼손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5점째를 안겼다.

휴스턴은 마이클 브랜틀리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8회 1사 만루, 9회 1사 1, 2루 기회를 거푸 놓쳐 벼랑 끝에 몰렸다.

'선수들의 감독'으로 존경 받는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에 또 무너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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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프리먼의 선제 2점 홈런 장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NLCS 2차전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8-7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 탈환에 나선 다저스도 위기에 직면했다.

1차전에서 9회에만 넉 점을 헌납해 1-5로 패한 다저스는 이날도 '빅 이닝'(한 이닝에 4득점 이상)에 무너졌다.

다저스가 3회말 볼넷 2개와 안타로 엮은 2사 만루 찬스를 날리자 애틀랜타가 0의 균형을 깼다.

애틀랜타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프리먼은 곤솔린의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을 퍼 올려 펜스 바깥으로 타구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애틀랜타는 5회초 크리스티안 파체의 1타점 2루타, 프리먼의 중전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보태며 6-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7-0으로 벌리는 인정 2루타를 터뜨려 승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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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하는 3점 홈런 친 다저스 시거
[AP=연합뉴스]



기막힌 반전이 9회말에 일어날 뻔했다.

7회말 코리 시거의 좌중간 석 점 홈런으로 추격한 다저스는 9회말에 맥스 먼시의 2점 홈런과 애틀랜타의 실책, 코디 벨린저의 3루타 등을 묶어 7-8로 애틀랜타의 턱밑을 조였다.

그러나 2사 3루의 동점 찬스에서 A.J 폴록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프리먼이 4타수 2안타에 3타점, 알비스가 4타수 3안타에 2타점을 수확해 승리를 쌍끌이했다.

애틀랜타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언 앤더슨을 일찍 내리고 불펜 총력전을 편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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