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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직장인 10명중 7명은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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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직장인 10명중 7명은 ‘동학개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조어인 ‘동학개미’는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을 뜻한다.

1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535명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 열풍’에 대해 알아본 결과 67.2%가 올해 주식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주식을 시작한지 6개월이 채 안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6개월 이내(42.3%)가 가장 많았고, 이어 3년 이상(26.9%), 1년(18.3%), 2년(8.2%) 순이었다. 하반기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으로 주식을 시작한 직장인은 4.2%였다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500만원 미만(46.2%)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1000만원 미만(17.2%), 1000만~2000만원 미만(11.5%), 2000만~3,000만원(6.2%), 3000만~4,000만원(4.9%) 순이었다. 1억원 이상 투자했다는 응답자는 4.5%였다.

주식을 투자한 이유 1위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인 것 같아서’(46.4%, 복수응답)를 우선 꼽았다. 이어 ‘저금리 상황에서 대안투자책으로’(43.3%), ‘월급만으로는 부족해서’(41.7%), ‘부동산 등 다른 재테크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서’(25.3%), ‘주식시장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돼서’(18.8%),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얘기를 들어서’(18.7%) 등을 들었다.

투자 실적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51%)이 수익을 냈고 원금 보전(26.4%)과 손실을 봤다(22.6%)는 비율은 비슷했다.

수익을 낸 응답자 수익률은 평균 25%로, 기대하는 연간 목표 수익률 평균인 29%보다 다소 낮았다. 손실을 본 동학개미는 평균 -28%의 손실을 봤다. 이들이 견딜 수 있는 손실은 원금의 평균 19% 수준이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 10명중 7명(66.4%)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 상황인 ‘동학개미운동’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48.1%는 앞으로도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 답했다. 지금 수준 유지가 42.3%, 투자 비중을 낮춘다는 응답은 9.5%에 불과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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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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