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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펀드 반포센터 판매물량 92%, 임원 부인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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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물량의 92.4%를 대신증권 부사장 부인인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신증권을 통해 받은 '반포WM센터 라임펀드 PB별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3378억원 중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금액은 3134억원으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PB 중 안 모 차장 다음으로는 구 모 PB가 38억원, 박 모 PB가 14억원, 최 모 PB와 이 모 PB가 13억3000만원 순으로 판매격차가 컸다.

안 모 차장은 장영준 센터장이 퇴사한 후 임시 센터장을 맡았던 인물로 남편인 대신증권에서 부사장이다.

안 모 차장의 반포 WM센터에서 리테일 실적을 보면, 안 모 차장이 반포WM센터에서 1위를 한 것은 아니다.

대신증권이 제출한 '2017~2019년 반포WM센터의 PB별 환매중단 라임펀드 리테일 판매 현황'을 보면 전체 판매 2,326억원 중 최 모 PB가 545억원, 구 모 PB가 524억원으로 상위권이었고, 안 모 차장은 347억원으로 3위였다.

민 의원실은 대신증권 측이 "안 모 차장의 반포WM센터의 라임펀드 판매 물량 92.7%를 판매하게 된 것은 기관투자자 물량"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관투자자 물량을 한 센터, 한 PB에게 몰아주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피해자들은 "반포WM센터와 안 모 차장에 대해 기관물량을 통해 실적을 몰아줘 개인 리테일 고객유치에 신뢰성과 명성을 주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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