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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지난달 예고대로 오는 14일 대규모 직원 정리해고를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정부와 여당의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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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서윤 기자 =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악화일로에 빠진 이스타항공이 대규모 직원 정리해고를 시행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4일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한다. 이로써 직원 수는 590여 명으로 줄어든다.
앞서 지난 3월 당시 직원은 1680여 명에 달했으나 제주항공과의 매각 과정에서 500여 명이 희망퇴직, 계약해지, 자진퇴사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향후 추가 구조조정으로 직원은 400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6대 정비인력을 제외한 인력과 육아휴직자 등 100여 명의 추가 정리해고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운항 재개를 위해 8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했지만 결국 정리해고됐다”며 “당장 내일 먹고 살아야 하는데 다들 생계를 생각하면 슬퍼할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기가 6대뿐이어서 이에 맞춰 인력을 감축한 것”이라며 “회사 매각을 위해 규모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매매 계약 무산 이후 재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전략적투자자(SI) 4곳이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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