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 (사진 = 이근 유튜브 캡처) 2020.10.05.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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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해군 예비역 대위 이근이 성범죄 논란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 대위는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금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글을 올리게 돼 참 송구하다. 바로 말하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UN을 포함한 제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현재 제기되는 모든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제 커리어는 제가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성폭력 의혹의 경우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이라며 "먼저 처벌을 받은 적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당시 어떤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됐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으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며 "저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피해자 여성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문에 나온 증인 1인은 그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목격은 하지 못했으나 여성의 반응을 통해 미루어 짐작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CCTV 3대가 있었으며 제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오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근은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제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유명세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작게나마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며 "앞서 말한 일들 외에도 해명해야 할 가치조차 없는 내용들이 자극적으로 편집돼 폭로라는 이름으로 저를 의심하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잘 극복해 왔음을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이건 참 결이 다른 어려움임을 새삼 느낀다"며 "저는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이 모든 것이 제가 누리는 것들에 대해 주어진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짜여진 프레임을 바탕으로 한 증거수집과 일방적 의견을 마치 그저 사실인 것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는 이근 대위를 향해 UN 근무 경력이 허위라고 주장한 데 이어 과거 성폭력 전력이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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