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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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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영상앱 트릴러, 틱톡 ‘곤경’ 틈타 증시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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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동영상앱 트릴러(Triller)가 중국 동영상앱 틱톡(tiktok)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틈을 이용해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테크지모와 NDTV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업계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릴러가 증시 상장을 위해 여러 곳의 특별매수목적회사(SPAC), 이른바 블랭크체크 컴퍼니와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가 운영하는 틱톡의 미국 내 '대항마'로 등장한 트릴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사업의 매각을 명령하면서 곤경에 처한 틱톡의 상황을 노려 상장작업을 적극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지난 2015년 창업한 트릴러는 미국 내 사용자 수가 틱톡의 1억명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트릴러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합쳐서 7000만명 정도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틱톡의 장래가 불투명감에 휩싸이면서 트릴러는 자체 플랫폼에 틱톡의 유저는 물론 인플루엔서가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릴러 사용자에는 앨리샤 키스, 카디 B, 에미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다수 포함됐으며 켄드릭 라마, 더 위켄드 등 인기 팝스타 등은 직접 트릴러에 자금지원까지 하고 있다.

SPAC는 인수만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SPAC를 매개한 상장은 심사가 엄격하지 않고 조달액도 예상하기 쉬워 올해 들어 SPAC를 경유한 상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릴러는 투자은행과 협력해 복수의 SPAC와 교섭을 벌이는 것과 병행, 미공개 장외시장에서 자금조달에 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트릴러의 보비 사르네베슈트 회장은 틱톡의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자산를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바이트댄스 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간 윌마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이 틱톡 미국사업 인수에 나섰으며 매수액은 200억~3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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