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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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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왕좌' 르브론 제임스, 4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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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2016년 이어 네 번째…챔프전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NBA 최초로 3개 팀에서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PO 최다 출전 기록까지

연합뉴스

2019-2020 NBA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된 르브론 제임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17번째 우승을 이끈 주역은 '왕' 르브론 제임스(36)였다.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6-93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둔 레이커스는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고, 통산 17번째 NBA 챔피언십을 획득해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선정됐다.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뛰던 2012년과 2013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옮긴 2016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네 차례 모두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MVP에 오른 제임스는 챔피언 결정전 MVP 최다 수상 역대 2위에 올랐다. 1위는 마이클 조던(6회)이다.

3개 팀에서 챔피언결정전 MVP가 된 것은 제임스가 최초다.

17년 차 베테랑인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67경기에서 평균 25.3득점 7.8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앞장서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까지 깨끗이 씻어냈다.

레이커스는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제임스를 영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으나 팀이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치면서 무산됐다.

시즌 중반에는 서부 4위까지 올라 영입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제임스가 2018년 12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사타구니를 다치면서 그림자가 드리웠다.

제임스는 약 한 달 간 결장했고, 그가 돌아왔을 때 팀은 순위권에서 한참 멀어져 있었다.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5-2006시즌부터 1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제임스는 결국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코트를 밟은 그는 21경기에서 평균 27.6득점 10.8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올렸다.

챔피언 결정전 6경기에서는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8.5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40득점(13리바운드 7어시스트)으로 펄펄 날았고, 이날 6차전에서는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였다.

그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건 이번이 11번째다.

제임스는 이날까지 플레이오프 경기에 260차례 출전, 데릭 피셔(259회)를 꺾고 NBA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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