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고 기록 세웠다…빌보드 앨범 2위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최신 빌보드 200 차트에 2위로 데뷔했다고 12일 밝혔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K팝 걸그룹이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또한 빌보드에선 여성그룹으로서는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다.

블랙핑크는 빌보드 200에서 2018년 ‘스퀘어 업’으로 40위,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24위를 기록,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매번 다시 쓰고 있다.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발매된 ‘디 앨범’은 발매 첫 주(2∼8일) 미국에서 11만 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는 실물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정한다.

블랙핑크가 거둔 총점 가운데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8만1000 장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빌보드는 “머천다이즈(MD) 번들 및 여러 종류의 CD 판매에도 힘입은 면이 있다”고 했다.

블랙핑크는 이밖에 2만6000 유닛을 스트리밍으로, 2000 유닛을 디지털음원 다운로드로 거뒀다.

‘디 앨범’은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발매 첫 주 2위로 데뷔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국내에서 지난 6일 실물 출시된 음반은 한터차트 집계 기준으로 60만장 이상(미국·유럽 수출 물량 일부 제외) 판매되며 K팝 걸그룹 역대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이달 2∼8일 유튜브의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러브식 걸즈’는 유튜브에서 1주일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로 올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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