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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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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챔프 등극…상금 1위 ‘껑충’ PGA 투어 출전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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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인 아버지께 선물 드려 기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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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태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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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2위 이재경(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또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김태훈은 시즌 상금 4억6663만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김한별(24·4억1774만원)을 제치고 상금 1위가 됐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2020년)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21년)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다만 김태훈은 “지난해 태어난 아들도 걱정되고, 올해 목표로 하는 제네시스 대상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섰던 김태훈은 이날 4번 홀(파4) 버디로 한때 2위와의 격차를 6타까지 벌렸다. 그러나 5, 6번 홀과 9, 10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1타 차까지 따라잡히는 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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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훈은 13번 홀(파3) 티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에서도 약 7m 버디 퍼트를 넣고 한숨을 돌렸다. 2타 차로 추격하던 이재경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김태훈은 2타 차 여유를 안고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그는 18번 홀을 파로 막아내고 2018년 8월 부산오픈 이후 2년2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태훈은 TV 중계 인터뷰에서 “항상 저를 뒷바라지해 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제 16개월인 아들 시윤이도 이걸 알아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같이 소리 지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윤아, 아빠 우승했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캐디인 아버지 김형돈씨에게는 “올해 들어오면서 아버지가 기대를 많이 하신 눈치였는데 제가 컷 탈락하거나 부진하면 저보다 더 아쉬워하셨다”며 “그래도 선물 하나 안겨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아버지,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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