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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살처분 악몽’ 1년 만에… 화천 양돈농장에서 돼지열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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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 양돈농장 발병 마지막

아프리카돼지열병 강원도 내 첫 발생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 이후 1년 만이며,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이다.

조선일보

지난해 9월 23일 경기 김포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팀이 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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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9일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을 보인 돼지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5시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하루 전인 지난 8일 이 농장에선 8마리의 암퇘지가 철원군 한 도축장으로 출하됐다. 이 과정에서 3마리가 폐사된 것을 확인했고 강원도는 폐사된 돼지의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폐사된 3마리 중 2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해당 농장에서도 폐사된 돼지와 같은 우리에서 길러진 돼지 2마리를 검사했는데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엔 돼지 940마리가 사육 중이며, 이날 오전 6시부터 모든 돼지의 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강원도는 또 인근 10km반경 양돈농장 2곳의 돼지 1525마리도 살처분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확진 판정에 따라 강원과 경기에 이날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가축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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