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키움 손혁 감독의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 소식에 상대팀 사령탑도 할 말을 잃었다.
키움은 8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손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선임됐다. 김 대행 체제는 올시즌 끝까지 이어진다.
NC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손 감독의 사퇴에 관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다. 참 어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날까지 동업자로 있었던 감독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이다. 이 감독은 “나이 차이가 많이 안나서 대화도 많이 나눴다. 코치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어떤 경우로 어떻게 된 건진 모르지만 능력 있는 감독님의 사퇴 소식이 안타깝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흔히 프로야구 감독자리는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한다. 1위팀부터 10위팀 감독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감독은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다. 늘 같이 가는 것 아니겠나. 나 역시도 해소보다는 루틴대로 움직일 뿐이다.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해도 안받는 수는 없다”면서 감독들이 받는 중압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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