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아시아나항공은 "금호리조트 매각 검토를 위해 지난달 29일 아시아나IDT(267850), 금호티앤아이,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와 NH투자증권간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4곳이 금호리조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오쇠동의 아시아나항공 본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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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의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와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도 갖고 있다. 금호리조트의 장부상 자산가치는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대상 1순위로 꼽혀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의 인수합병(M&A)가 무산된 뒤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다.
최근 골프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아시아나CC가 매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지난 8월 강원도 홍천군의 27홀 골프장인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CC의 매각가를 약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298690)과 에어서울도 분리 매각 대상에 올랐다. 항공업계에서는 채권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계 상황을 주시하며 매각 여부르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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