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심판 판정·경기 규칙 설명회를 진행하는 홍기환 심판부장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KBL이 9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새 시즌에서도 일관된 심판 판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BL은 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심판 판정 및 경기 규칙 설명회를 열었다.
홍기환 KBL 심판부장은 "지난 시즌과 같이 판정 방향의 지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모든 접촉이 파울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 경기가 유연하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적용되는 규정에 관해 설명하고 헷갈리기 쉬운 기존의 라인 관련 바이얼레이션 규칙을 되짚었다.
U파울은 C1∼C5로 기준이 나뉘어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상대 팀 바스켓과 공격하는 선수 사이에 다른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수가 공격 선수의 옆이나 뒤에서 범하는 파울'에 해당하는 C4 기준이 확대 적용된다.
기존에는 상대 수비수가 '공격을 하는 선수'와 접촉할 경우 파울이 선언됐지만, 변경된 국제농구연맹(FIBA) 규칙에 따라 상대 선수가 '진행 중인 선수'와 접촉할 때에도 파울이 된다.
또 슛 시도 시 상대팀 바스켓을 향해 볼을 들어 올리는(upward) 동작이 아닌 옆쪽에서 볼을 들어 올리는(side to side) 동작은 슛 동작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부상 선수 교체 규정도 일부 변경됐다. 선수가 부상으로 즉시(약 15초 이내) 경기를 할 수 없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선수 교체를 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부상 후 감독이나 코치, 동료 등에게 간단한 처치를 받는 경우에도 교체돼야 한다.
새 시즌에도 페이크 파울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지난 시즌 페이크 파울 심의 건수는 209건, 부과 건수는 96건으로 2018-2019시즌(심의 175건·부과 86건)보다 증가했다.
다만 지난 시즌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29회→24회→19회→14회→10회로 페이크 파울 부과 건수는 꾸준히 줄어들었다.
KBL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 라운드 페이크 파울을 범한 선수들의 명단과 해당 영상을 공개해 페이크 파울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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