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10 아프리카TV 중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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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디펜딩 챔프 김명운이 자신이 의도대로 A조서 가장 먼저 웃으면서 ASL 8강에 선착했다.
김명운은 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서 열린 'ASL 시즌10' 16강 A조 정영재와 승자전서 1세트 패배로 흔들렸지만, 내리 2, 3세트를 노련한 운영으로 뒤집으면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A조 1위를 차지한 김명운은 8강에 가장 먼저 올라갔다.
김명운은 서전에서 신상문의 타이밍 러시를 막아내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 상대는 유영진을 잡은 정영재.
첫 출발은 정영재가 좋았다. 김명운의 11시 확장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감각적인 메카닉 타이밍 러시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정영재가 먼저 웃었다. 2세트 '이클립스'도 정영재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명운의 준비한 럴커 러시가 허무하게 앞마당 벙커라인에 진입에 실패하면서 분위기는 정영재 쪽으로 기울었다.
벼랑 끝 상황에서 챔피언의 관록이 빛을 발했다. 김명운은 울트라리스크로 악착같이 정영재의 악박을 버티면서 병력을 우회해 정영재의 앞마당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디파일러를 추가한 김명운은 정영재의 자원줄을 공략하면서 기어코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터져나왔다. 정영재의 과감한 벌쳐 드롭에 일꾼을 대거 잡히면서 기운 듯 보였지만 김명운은 빠른 상황 판단으로 상대적으로 병력이 부족한 정영재의 진영을 뮤탈리스크로 들이치면서 짜릿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ASL 시즌10 16강 A조
▲ 승자전 정영재 1-2 김명운
1세트 정영재(테란, 1시) 승 [옵티마이저] 김명운(저그, 7시)
2세트 정영재(테란, 7시) [이클립스] 김명운(저그, 1시) 승
3세트 정영재(테란, 1시) [벤젠] 김명운(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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