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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물가와 GDP

9월 소비자물가 1% 상승…6개월만에 1%대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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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1%대로 올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올해 1~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4월엔 0.1%로 내려갔고, 5월엔 -0.3%를 기록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6월(0.0%), 7월(0.3%), 8월(0.7%) 석달간 상승세를 탔지만, 0%대 저물가 기조가 유지됐다.

9월 소비자물가가 1%대로 올라선 것은 농·축·수산물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집밥’ 소비가 증가한데다 장마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년 9월 대비 13.5% 올랐다. 특히 농산물(13.2%)의 상승폭이 컸는데, 이 중 채소류가 34.7% 상승하면서 농산물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축산물(7.3%)과 수산물(6.0%)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공업제품은 0.7%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12.0%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는데, 집세(0.4%)와 외식 등 개인서비스(1.3%) 물가가 올랐고, 공공서비스 물가는 1.4% 내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0.9%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21.5%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34.9% 급등했고, 신선과실(16.1%)과 신선어개(생선 및 해산물·6.8%)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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