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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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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퍼트' 가르시아, 3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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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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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가르시아는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가르시아는 2위 피터 맬너티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우승으로 가르시아는 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118만 8천달러, 13억8천만원을 받았습니다.

2017년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3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눈을 감고 하는 퍼트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대회 기간 도중 눈을 감고 하는 퍼트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3년 전부터 그렇게 했고 마스터스 우승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눈으로 직접 보면서 완벽하게 집중하려고 할 때보다 오히려 자유로운 느낌으로 퍼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7번 홀(파4)까지 18언더파로 맬너티와 공동 선두였던 가르시아는 마지막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채 안 되는 곳에 보내 1타 차로 앞서 나가는 버디를 낚았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가르시아는 이날 오전 조로 경기에 나서 무려 9타를 줄이고 먼저 경기를 끝낸 맬너티를 추격하며 이날 4라운드를 치렀습니다.

14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홀 약 1m 옆으로 보내 이글을 잡아 맬너티와 격차를 없앴고, 마지막 홀 버디가 결승타가 됐습니다.

7번 홀(파3)에서는 약 9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기도 했습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세이프웨이 오픈과 US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했고, 2019-2020시즌 페덱스컵 순위 13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하향세였습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51위로 밀리면서 최근 9년 사이에 처음으로 50위 밖의 순위표를 받아 들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2017년 마스터스 이후 이 대회 전까지 가르시아는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지만 해당 기간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각각 수확했습니다.

임성재가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28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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