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올해만 해도 연예계에 2건의 빚투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계 빚투 의혹은 꾸준한 이슈지만 과거와 달리 2020 빚투에서는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는 모습. 곧바로 진실을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논란을 키우지 않고 오해를 풀 수 있는 방법임을 2020 빚투가 증명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빚투’ 논란은 지난 2018년 래퍼 마이크로닷으로 인해 크게 주목받았다. 2018년 10월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의 부모가 20년 전 총 4억 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것. 마이크로닷은 최근 신곡 ‘책임감’으로 컴백했지만 논란 당시 3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터라 냉담한 반응을 피할 수 없었다.
마이크로닷 이후 연예인들의 친인척의 채무 불이행을 폭로하는 ‘빚투’가 연이어 발생했다. 래퍼 도끼부터 비, 차예련, 마마무 휘인, 마동석 등이 부모의 빚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사정을 해명했고 당시 여론의 반응도 빚투가 ‘현대판 연좌제’인 것 같다며 이들의 해명을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
특히 지난 7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내연녀 ‘여다경’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빚투 의혹에 휩싸이자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까지 나서 해명했다. 한소희는 당시 개인 블로그를 통해 5살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 길러졌다며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아 20살 이후 모친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고등학교 동창들도 “어머니의 잘못으로 소희가 비난받는 게 안타깝다”며 나섰다.
최근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로 유명세를 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36) 예비역 대위도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네티즌 A씨는 SNS를 통해 이근 대위가 자신에게 200만 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근 대위도 곧바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는 정공법을 택했다.
다만 이근 대위의 경우 과거 빚투들과 달리 본인이 채무불이행 당사자이다. 이근 대위와 A씨의 채무 논란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가 싶더니 5일 오전 이 둘은 각자 SNS에 채무 논란이 끝났다고 알렸다. 이근 대위 경우를 보더라도 빚투 의혹에는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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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근대위 유튜브 채널·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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