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오후 서해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연안에 북한 경비정이 떠 있다. / 장련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북한이 바다에서 표류 중인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사건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이날 RFA에 “남북한이 사건에 대한 즉각적이고 공정하며 효과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국제 인권법에 따라 각국은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의무가 있다”며 특히 “생명권을 위반해 자의적으로 생명을 앗아간 것인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또 “조사 과정에서 위법 행위의 증거가 발견된다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취해져야 하고, 향후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절차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망자의 유가족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하면서 “유가족과 대중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