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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복덩이 이적생’ 김태진, 2년 만에 KIA 가을야구 이끈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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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8회초 1사 1루 상황 KIA 김태진이 역전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이적생 김태진(25)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의 가을야구 도전을 이끌고 있다.

김태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5위에 올랐다. 2018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김태진은 8월 13일 장현식과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는 20경기 타율 3할2푼1리(78타수 25안타) 10타점 OPS 0.713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팬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웃은 김태진은 “이제 팀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 선배나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코칭스태프도 내가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김태진은 기복이 없는 스윙을 가지고 있다. 지금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김태진이 계속 3루수로 나가고 있는데 오히려 김태진이 한 포지션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호평했다.

김태진은 “주위에서 기복이 없는 스윙이라고 많이 말씀해주신다. 나는 크게 치는 타자가 아니니까 출루에 집중하고 짧게 만들어야하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또 홈런도 나올 수 있다. 연구도 많이 하고 조언도 들으면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3루 수비에 대해서는 “성격이나 플레이가 급하다보니 송구 미스가 종종 나온다”라고 아쉬워하면서 “(김)선빈이형이나 (박)찬호에게 많이 물어본다. 조언을 얻고 실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확하게 던지려고 플레이를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급하게 플레이하면 공이 안잡힐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보완점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5강 싸움을 했던 김태진은 올 시즌에도 KIA에서 아슬아슬한 5강 싸움을 하고 있다.

김태진은 “작년에 NC에 있을 때도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KIA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기여하면 이번에도 5위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팀에 얼마 있지는 않았지만 계속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배들도 보고 더 열심히 할거라고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근성있는 플레이를 약속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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