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토론이 열리는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한 트럼프 지지자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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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공화당 후보)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9시(미 동부 시각) 개최되는 대선후보 토론에 임할 가운데 이날 최다 시청자 기록 경신을 두고서 미 언론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몬머스대가 이달 24~27일 809명의 미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TV토론을 시청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는 78%, 공화당 지지자는 76%, 무당파는 70%가 TV토론 시청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5%가 TV토론을 시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2016년 당시 실제 첫 TV토론 시청자는 약 8400만여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TV토론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시청자들이 집에서 대선 토론을 볼 경향이 더 높은 것을 들며 이번 시청률이 지난 대선 첫 토론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열린 미 대선후보 TV토론을 플로리다의 한 주점에서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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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TV토론의 사회는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 월리스(72)가 맡는다. 폭스 뉴스는 보수 성향이지만 월리스는 진영에 상관없이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과 민주당 양 측에서 이번 토론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아 왔다. 월리스는 또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마지막 토론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이날 TV토론의 포인트로는 단연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납부 문제가 꼽힌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과 2017년 연방 소득세를 각 750달러(88만원)씩 납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가짜뉴스’라고 폄하했지만 반박 자료를 내지는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29일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19년 소득 98만5000달러(약 11억5000만원)를 신고하고, 세금과 지불금으로 34만6000달러(4억447만원) 이상을 납부한 신고서를 공개했다. 캠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부부의 납세 내역도 함꼐 공개했다.
29일 열린 미 대선TV토론 방송을 시민들이 휴태폰을 통해 시청하고 있다/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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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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