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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A-명단발표] 김학범의 자신감, "형만 한 아우 없다? 우리가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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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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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아우도 꽤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올림픽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벤투호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약속하며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겠다고 자신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오는 10월 9일과 10월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하며 1차전은 MBC, 2차전은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다.

당초 양 팀의 맞대결은 9월로 예정됐으나 FIFA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 A매치 기간을 2022년 1월로 변경하면서 10월 개최로 연기된 바 있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원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관계로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소집하지 않는다.

해외파가 빠지지만 양 팀 모두 알찬 스쿼드 구성이 가능하다. 벤투호에는 나상호(성남FC), 정승현,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등 주전급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 김학범호도 오세훈(상주상무), 김대원(대구FC), 엄원상(광주FC) 등 K리그 각 팀 주전으로 성장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경기의 흥미 요소는 '기부금 쟁탈전'이란 콘셉트이다. KFA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금 1억원을 걸었다. 승자 결정 방식은 양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합산 스코어를 기준으로 하며 합산 스코어 동률 시 원정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1차전은 남자 국가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2차전은 U-23 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

아무래도 승부의 추는 벤투호로 기운다. 이청용, 주세종, 조현우 등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고, 김학범호의 핵심 선수인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까지 데려오며 확실한 스쿼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전체적인 전력은 벤투호가 강하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젊은 패기를 무기로 싸우겠다는 생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다.

김 감독은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도 있지만 아우도 꽤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30년이 지나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대결이 성사됐다. 그동안 대표팀 경기에 갈증이 있었을 것이다. 무관중이지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하겠다. 오랜 시간 코로나에 시달렸는데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국가대표팀이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변수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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