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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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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보스턴 꺾고 NBA 파이널 진출…LA 레이커스와 정상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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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이 28일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파이널 진출을 이뤄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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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을 125-113으로 제압했다. 4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마이애미는 오는 10월 1일부터 LA 레이커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마이애미가 파이널에 진출한 건 2013~14시즌 이후 6년 만에이다. 마이애미는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의 친정팀으로 그가 팀을 이끌던 2011~12, 2012~13시즌 파이널에서 우승, 2013~14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를 거쳐 지난해 레이커스로 이적하면서 이번엔 적으로 만나게 됐다.

2009~10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보스턴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마이애미는 32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뱀 아데바요를 비롯해 지미 버틀러(22득점 8어시스트), 타일러 히로(19득점 7어시스트)까지 ‘삼각편대’가 승리를 합작했다. 보스턴에선 제일런 브라운이 2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이슨 테이텀이 24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마커스 스마트와 켐바 워커도 각각 20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보스턴은 전반까지 62-6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마이애미는 3쿼터 중반 제이 크라우더의 속공에 이어 안드레 이궈달라가 3점슛 2개를 넣으면서 82-74로 달아나 흐름을 바꿨다. 그러나 보스턴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추격을 시작한 보스턴은 쿼터 종료 46.6초를 남기고 스마트의 덩크슛으로 86-8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4쿼터에서 96-90으로 역전했으나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 히로와 아데바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01-10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덩컨 로빈슨 3점슛과 히로, 이궈달라의 득점에 힘입어 116-102까지 달아나면서 균형을 깼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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