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가운데)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2019년 김상진(맨 오른쪽) 청와대 선임행정관, 윤강현(왼쪽) 당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미동하는 모습. /뉴시스 |
국방부는 공모 직위인 국제정책관에 김상진(51)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을 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상진 신임 국제정책관은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 당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청와대로 옮긴 그는 김현종 안보실 2차장과 긴밀히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는 이번 인사에서 요직으로 꼽히는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국장급)을 희망했으나 ‘최종건 사람’인 임갑수 국장에게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외교기획단장은 한미 워킹그룹을 담당하며 대북 제재·사업과 관련한 각종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임 국장은 최종건 현 외교부 1차관이 청와대 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손발을 맞췄다. ‘김현종 사람’인 김 국장과 ‘최종건 사람’인 임 국장이 북핵 외교의 핵심 보직인 평화외교기획단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최측이 이긴 셈이다. 지난달 청와대 비서관에서 외교부 1차관으로 영전한 최 차관은 ‘왕차관’ ‘실세 차관’이라 불린다.
김상진 국장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하에서 상호보완적이고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도모하고 주변국과 전략적 국방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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