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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그래도 양현종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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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정말 지독한 아홉수다.

올 시즌 양현종(32·KIA)의 승수는 약 한 달간 ‘9’에서 멈춰있다. 지난달 28일 인천 SK전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벌써 5번째 도전. 아쉽게도 승운은 또 빗겨갔다.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통산 146승은 한 번 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중요한 경기였다. 자신의 기록뿐 아니라 가을야구 막차를 노리는 팀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회초 첫 타자 손아섭을 시작으로 6회초 민병헌까지 17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단 1개의 안타,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한동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때에도 후속타를 철저하게 봉쇄, 2루 진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8회초 1사 2루에서 오윤석에게 적시타를 맞은 것이 이날 양현종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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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롯데가 내세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 역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IA 타선은 7이닝 동안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6안타 1볼넷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1회말 최원준의 2루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도 김태진의 적시타 외엔 침묵했다. 8회말 2사 1,2루, 9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도 방망이는 무겁기만 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김태진이었다. 10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앞 3루타의 행운을 잡았다. 이후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가 자동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지만 대타 홍종표가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진은 최준용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500승 고지를 밟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 또한 이어가게 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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