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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슈퍼매치 18경기 무패 탈출 박건하 감독 "수원 정신 살아났고, 의미 큰 승리"[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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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 박건하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정신 살아났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이널 B 첫 경기에서 서울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24가 된 수원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성남(승점 22)를 밀어내고 9위로 올랐다. 7위 서울(승점 25)과의 격차도 승점 1로 좁혔다. 더불어 슈퍼매치 18경기(8무10패) 무패 사슬 고리도 끊어내며 쾌재를 불렀다.

박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였고 슈퍼매치였다. 선수들에게 반드시 이기자도 했다”면서 “오랜 시간 동안 서울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기에 의미있고 기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정신을 살리자는 주문을 했다. 과거에도 위기는 있었지만 그 상황을 함께 이겨내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부분이 있다. 강원전도 그렇고 재역전하는 모습들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부임 후 첫 필드골이 나온 경기이기도 하다”고 이날 승리에 여러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본다. 파이널 첫 경기, 슈퍼매치였다. 선수들에게 여러 의미가 있으니 반드시 이기자고 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통해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감독대행 사임, 어떻게 바라봤나.
서울의 문제보다는 우리가 잘 준비해야된다고 했다.

-19경기만에 서울 이겼다.
파이널 첫 경기지만 그동안 서울에게 오랜 시간 승리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선수들도 그렇게 준비했을 것. 슈퍼매치가 수원 팬들뿐 아니라 수원에 있어서 의미있는 경기였다. 오늘은 조금 수원 정신을 살려서 승리하지 못했던 것을 하자고 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기력, 정신적으로 나타냈다. 긴 시간 승리하지 못했기에 의미있고 기쁜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수원 정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수원 정신이라는 건 과거에도 위기는 있었다. 그런 위기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감독 맡고 나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열심히는 했는데 아무래도 경기장에서 원팀이 돼서 뛴다거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부분이 느껴졌다. 팀에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을 찾고자 했다.

-여러 의미 중 가장 기쁜 부분은.
슈퍼매치도 파이널 라운드 승리도 기쁘다.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열심히 뛰는 모습들. 그래서 재역전하는 모습들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부임 후 첫 필드골이 나온 경기다. 타가트 선수 선발을 한 이유도 분명히 득점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넣었다. 남은 경기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헨리, 최성근 복귀 시점은?
최성근 선수는 눈 쪽에 수술을 해야되는 상황. 남은 경기는 어려울 거 같다. 헨리는 본인의 복귀 의지가 강하고 훈련도 잘 했다. 4경기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컨디션 끌어올려서 다음 또는 그 다음 경기때는 상황을 봐서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선수들도 잘하고 있어서 헨리가 복귀한다면 수비에서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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