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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대역전승 시작과 끝 만든 양의지' NC LG 불펜 공략…5연승 질주[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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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지난 10일 창원 kt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20.09.1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경기 후반 승부가 완전히 뒤집혔다. NC가 7회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6점차를 극복했다. 패색이 짙었으나 상대의 약점을 완벽히 공략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4일 창원 LG전에서 12-8로 승리했다. 6회까지 1-7로 끌려갔으나 7회말 양의지의 3점포가 추격 신호탄이 됐다. 양의지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박석민의 솔로포까지 더해 순식간에 2점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대타 나성범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안타가 터졌다. 7-7 동점에서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리드한 NC는 멈추지 않았다.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성욱의 우전 적시타, 그리고 이상호의 2타점 2루타로 7회말에 4점, 8회말에 5점을 뽑아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1위 NC는 시즌 전적 68승 3무 42패로 2위 키움과 2.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은 LG가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2회초 채은성이 좌월 투런포, 3회초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NC는 4회말 김태군의 적시타로 반격했다. 그러자 LG는 6회초 2사후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고 이형종이 좌월 투런포를 기록하며 7-1로 달아났다.

흐름은 순식간에 요동쳤다. NC는 7회말부터 타자들이 LG 불펜진을 압도하면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양의지는 마지막 두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해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의지 외에 이명기, 권희동, 박석민, 노진혁, 이상호도 안타 2개씩 기록하며 총 17안타가 터졌다. 선발투수 최성영이 2.1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신민혁과 김진성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의 흐름을 끊은 것도 대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반면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선발 등판에 이어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해 선발승이 날아갔다. 이민호 다음에 등판한 이정용을 포함해 중간투수 모두가 줄줄이 실점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9회초 솔로포로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라모스는 시즌 37호 홈런을 달성했다. 라모스의 활약에도 LG는 불펜 붕괴로 인해 패하며 시즌 전적 64승 3무 49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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