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가 워싱턴 지방법원에 틱톡을 미국에서 다운로드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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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 법무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8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에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틱톡 미국 법인을 90일 이내에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이번 달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틱톡과 미국 기업 오라클, 월마트 등이 '틱톡 글로벌'의 설립 제휴를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미 상무부는 당초 지난 20일 발효를 앞둔 틱톡 앱 금지 조치를 1주일 연장했다.
이른바 '틱톡 딜'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글로벌'을 새롭게 창업해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 지분 12.5%를 갖고 월마트가 지분 7.5%를 보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바이트댄스는 여전히 틱톡의 글로벌 최대 주주가 되지만 오라클이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 및 보관하기로 해 국가 안보 문제를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지난 20일 제출한 성명에서 틱톡의 미국 운영을 담당할 '틱톡 글로벌' 설립 후 지분 80%를 보유할 것이며, 기술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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