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4차 추경, 희망 불씨 될것…추석 전 속도전 집행"

"범정부 집행TF 통해 사전절차 준비"

"국채발행 조달 고려 더 효율적 집행"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측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를 통과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과 관련해 “희망과 회복의 불씨가 되도록 신속히 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재정건전성에 더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을 위한 4차 추경과 관련해 “재정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마련된 7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소중히, 신속히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석 전 가능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속도전으로 집행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분들 손에 조금이라고 일찍 도달해 어려움 극복에 작은 힘이 보태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신속한 집행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범정부 집행TF를 중심으로 전달체계 점검, 콜센터 구축 등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에겐 별도 서류제출 없이 신청하고 신속히 지급되도록 절차 간소화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추경이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에겐 희망의 불씨, 한국 경제엔 회복의 불씨가 되도록 귀하게 쓰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온몸으로 협조해주신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급작스런 실직·폐업 등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위기가구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번 맞춤형 추경이 적지만 단비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경이 위축된 국내 경기를 살리는 불씨, 한국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제공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민생의 최후 보루로서 재정 역할을 다해 나가되, 재원 대부분이 국채발행으로 조달하는 만큼 낭비 없이 더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세 차례 추경까지 그 규모가 60조원이었지만 적자국채 발행 최소화를 위해 이중 약 20조원은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충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추경은 어쩔 수 없이 대부분 적자국채로 조달한 만큼 더 효율적으로 쓰여지도록 하겠다. 앞으로 재정건전성에도 더 각별히 신경 써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