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 10득점·양홍석 5득점 그쳐
오리온 승리로 이끈 이대성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새 간판 이대성을 앞세워 부산 kt를 잡고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2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kt에 90-79로 이겼다.
앞서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오리온은 이로써 조별리그 2전 전승을 거둬 남은 상무-kt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오리온에 합류한 이대성이 24점에 어시스트 8개를 올리는 '더블더블 급'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시즌 첫 경기여서 몸이 덜 풀렸는지 '에이스' 허훈이 10득점, 양홍석이 5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오리온은 전반전 홀로 17점을 뽑아낸 이대성의 득점포를 앞세워 48-36으로 앞서나갔다.
오리온에서 궂은일을 도맡던 이승현이 3쿼터 초반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kt 존 이그부누의 골 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한때 5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쿼터 막판 한호빈의 3점과 최진수의 득점이 연달아 터져 오리온은 64-54, 10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kt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허훈이 이날의 첫 3점을 꽂은 데 이어 오리온 디드릭 로슨의 트래블링으로 다시 얻은 공격 기회에서 또 득점,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분 57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81-74, 7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3점을 꽂아 넣어 오리온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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