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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장재인, 과거 성범죄 피해 고백…“피해자들에게 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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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가수 장재인이 과거 겪었던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혔다.

22일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감사하다. (이번) 앨범은 그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재인은 “그 이후 1년이 지나 19살에 범인을 제대로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범인은 제 또래의 남자분이었다. 당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그 아이 역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그렇게 됐단 이야기였다”며 그 사건을 설명했다.

이어 “길을 지나가는 저를 보고 ‘저 사람에게 그리 해오면 너를 괴롭히지 않겠다’ 약속했던가 보더라”며 “‘그 아이 역시 피해자라면 도대체 나는 뭐지? 내가 겪은 건 뭐지?’라는 생각에 가장 가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돌아보면 그때 ‘이 일이 생긴 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이가 있었다면 참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며 “혹시나 아직 두 발 붙이며 노래하는 제가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언니 잘못이 아니다”, “용기 내주신 덕분에 위로받고 있다”, “마음이 편해지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앞서 장재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18살에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 폭식 등이 따라붙기 시작했다”며 과거 아픔을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장재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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