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최초 스크린+가요계 입성...피원하모니의 당찬 데뷔 (종합)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K팝 그룹 최초 스크린과 가요계에 동시에 출격한다.

22일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감독 창, 제작 FNC스토리/창 픽쳐스) 온라인 기자간딤회가 피원하모니 멤버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 그리고 창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 드라마. 오는 10월 데뷔 예정인 FNC의 신인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세계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북두칠성의 동쪽에 자리 잡아 북두칠성을 이끄는 희망의 별 '알카이드'와 북두칠성 옆에서 희미하게 빛나지만 이를 보게 된 자는 곧 죽는다는 악마의 별 '알코르'(사조성)의 전설을 바탕으로 소년들의 성장을 그려 낼 이 작품은 '계춘할망' '표적' '고사: 피의 중간고사'를 선보인 창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아 피원하모니의 음악적 세계관을 드라마틱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만들어 스크린에 펼쳤다.

이날 창 감독은 "세계관을 가지고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라면서 "음악뿐만 아니라 극영화를 바탕으로 해서 이들의 음악적 세계를 확장해 보자는 취지였다. 춤과 노래만 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연기를 통해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해보자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장하고 대단하다. 춤과 노래 외에 연기라는 것 자체를 처음 했는데, 너무 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편집 과정에서 100분 정도가 되는 러닝타임이 나왔다. 그 와중에 롯데시네마에서 극장에 걸자는 제안이 왔다.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도 가치가 있을 것 같고, 혹자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를 앞둔 K팝 그룹의 세계관이 극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에 대해 지웅은 "최초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항상 새로움을 고민하고 추구했는데 이 작품으로 인해서 실현된다는 걸 느꼈다. 작품을 준비하고 시청하는 설레고 기뻤다"라면서 "이 영화가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 될 것 같다.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서 높게 키워나갈 수 있는 땅이 될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벅차했다.

종섭은 "앨범 활동과 함께 스크린으로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연기도 처음이고 이런 작품에 참여하는 것도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후에는 부담감보다 기대감과 설렘이 더 큰 것 같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지웅은 "멤버들의 MBTI 성격 검사와 감독님이 직접 멤버들을 인터뷰하면서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더욱더 캐릭터에 몰입하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면서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다 보니까 음반 활동에도 몰입이 되고 이어져서 저희 세계관과 가치관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영화는 바이러스를 소재로 해 눈길을 끌었다. 창 감독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촬영이 마쳤던 영화다. 바이러스에 대해서 평상시에도 관심이 많았다. 앞으로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바뀌고 환경은 어떻게 변할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고민했던 찰나에 이런 소재를 생각했다. (영화에서)바이러스가 자연에 의해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전파된다. 개봉 시점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점령을 하고 있어서 묘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라고 돌이켰다.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이야기의 구성을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니라 멤버들의 캐릭터를 놓고 역으로 쫓아갔다. 멤버들의 캐릭터를 세계관 안에 어떻게 녹여야 할지 고민이 컸다. 메시지 또한 인류애나 보편적인, 세계 어느 사람이 봐도 공감할 수 있는 것에 포인트를 뒀다.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고 이 콘텐츠가 세계의 많은 사람이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사람이 보고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고민했다"라고 짚었다.

영화는 정진영, 정용화, 김설현, 조재윤, 최여진, 정해인 유재석 등이 출연했다. 종섭은 "미래 편에서 정진영, 설현 선배님이 도움을 줬다. 큰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자잘한 실수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조언도 해줬다. 다음에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후속작 또한 예고했다. 창 감독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는데 마블 유니버스, '어벤져스'에 부럽지 않은 그런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미소 지었다.

지웅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작품의 세계관과 음악적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데뷔 앨범의 음악적 색깔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든든한 선배님들이 출연해줬다. 그 부분도 많이 기대해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는 저희가 직접 연기에 참여했다. 처음 연기를 했지만, 관전 포인트로 두고 기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10월 8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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