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중국 관영 언론 환추스바오 후시진 편집장 자료 사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 환추스바오 후시진 편집장이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매각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합의라면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대표 ‘관변논객’으로 꼽히는 후시진 환추스바오 편집장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알기로 중국 정부는 틱톡과 오라클, 월마트 간 합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관련 합의가 중국의 국가 안보, 이익, 존엄성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후 편집장은 또 자신의 웨이보에 “미국 측이 전달한 정보에 따르면 (틱톡과 오라클, 월마트 간)합의는 불공정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합의안은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관련 합의안들이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증거를 일일이 설명했다.
후 편집장은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의 소스코드를 확인할수 있도록 했는데 틱톡과 더우인(틱톡 중국어판)의 소스코드는 동일하기 때문에 이는 미국이 더우인의 핵심 기술을 모두 장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후 편집장의 SNS 글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과거 중국 정부의 입장과 거의 일치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지배력을 유지한다면 기존의 틱톡과 오라클의 합의에 대한 자신의 승인을 철회하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것(틱톡)은 완전히 오라클에 의해 통제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기업공개하고 나머지(지분)를 사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만일 우리가 그들(오라클)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