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의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여긴 의과대학 교수이자 신경과 전문의가 직접 그린 만화여서 눈길을 끈다. 의사를 꿈꾸는 예비 의대생들에 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염두에 뒀다고 한다.
안승철 단국대 의대 교수가 그리고 쓴 만화 '만화로 미리 보는 의대 신경학 강의'(뿌리와 이파리 펴냄)이다.
신경학이란 좁게는 신경계 해부, 생리, 병리 등 신경계에 생긴 질환들을 다루는 임상의학이지만, 넓게는 이와 관련한 모든 인문 및 과학 분야를 다루는 학문을 뜻한다. 궁극적으로 뇌를 다루는 신경외과 수술은 가장 어려우면서 체력과 지력, 정신력을 한꺼번에 요구하는 종합적이고 난해한 수술로 꼽힌다.
하지만 신경학의 범위는 단순히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4차 산업 혁명의 총아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을 연구하려면 인체의 신경을 몰라서는 안 된다. 인간의 뇌와 신경은 우주나 해저만큼이나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기억 강화, 언어 습득의 비밀, 통증 메커니즘 등 흥미로운 의과학 상식은 물론 뇌과학과 신경학의 발달사, 신경학의 쓰임새와 전망 등을 알려준다.
안승철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처음 듣는 의대 강의', '우리 아이 수학박사 프로젝트' 등을 지었고 '우리 아이 머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등을 번역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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