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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광현 울린 '바빕신'…짧은 2루타, 막을 수 없던 내야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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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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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경기 5피안타를 기록했다. 6회 첫 두 타자 출루 허용은 불운의 결과였다. 단타로 막을 수 있던 타구가 2루타가 되고,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튄 땅볼 역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3구를 던지며 5⅓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0.63에서 1.59로 껑충 뛰었다.

1회와 3회 실점은 핑계를 댈 수 없었다. 1회 케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중월 솔로 홈런, 3회 호세 오수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김광현은은 5회까지 두 개의 피홈런을 포함해 단 3피안타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런데 6회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헤이즈의 타구가 좌중간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다. 비거리는 짧았지만 2루타가 됐다.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최선을 다해 따라갔지만 헤이즈의 2루 진루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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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곤살레스의 땅볼도 출루 허용으로 이어졌다.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크게 튀어오르면서 체공 시간이 길었다. 3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공을 한 번에 빼지 못하면서 곤살레스가 1루에서 살았다.

이 타구는 공식 기록원이 한동안 판단을 보류했다. 기록원은 8회말 도중 내야안타로 결정했다. 실책으로 판단했다면 김광현의 자책점은 3점이 될 수도 있었지만, 사실 에드먼의 수비를 떠나 체공 시간이 너무 길어 내야안타가 되기 충분했다.

김광현을 외면한 '바빕신'은 세인트루이스에게 행운을 줬다. 3-4로 추격한 7회 콜튼 웡의 우전 안타, 에드먼의 좌전 안타가 내야수의 다이빙을 살짝 피해 외야로 빠져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5-4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25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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