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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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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⅓이닝 2홈런 4실점…김광현, MLB 첫 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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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첫 패배 위기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3승은 이번에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광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물러갔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이다. 총 투구 수는 103개. 이 또한 가장 많은 수치다. 평균자책점은 0.63에서 1.59로 올라갔다.

벌써 세 번째 맞붙는 피츠버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7월 25일 마무리로 나서 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지난달 28일 더블헤더 1차전에선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마크했다.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을 상대하기 위해 피츠버그는 표적 라인업을 내세웠다. 스위치히터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조시 벨을 포함해 7명의 우타자를 선발로 내세웠다. 좌타자는 콜린 모란과 애덤 프레이저 두 명에 불과했다.

큰 것 두 방이 뼈아팠다. 1회말 케브라이언 헤이즈에게 기습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3회말 호세 오수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짜리 홈런을 추가로 맞았다. 24⅓이닝 만에 비자책 행진이 마무리됐다. 김광현이 빅리그 한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끝이 아니다. 6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콜린 모란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마운드를 건네받은 제이크 우드포드가 제이콥 스탈링스를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3루 주자 에릭 곤잘레스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은 막지 못했다.

응답 없는 야수진도 야속했다.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뺏어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 흔들리는 상대 선발투수 미치 켈러를 공략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설상가상 5회엔 실책마저 나왔다. 유격수 폴 데종이 케빈 뉴먼의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고 출루시켰다. 이후 호세 오수나를 볼넷으로 2사 1,2루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브라이언 레이놀드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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