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 야니스 안테토쿤보. /사진=(AFP=뉴스1) |
'그리스 괴인'으로 불리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NBA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출신의 아데토쿤보가 2019-20 NBA 정규시즌 MVP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데토쿤보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1명 중 85명으로부터 1순위 표를 받았다. 아데토쿤보는 총 962점을 기록, 753점을 받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1순위 표 16개)를 제치고 MVP 자리를 지켰다.
100명의 스포츠기자·방송진행자 투표인단이 참여한 투표와 팬들의 온라인 투표(1표)에서 아데토쿤보는 총 101표 중 1위표 85장, 2위표 16장을 받았다. 투표를 통해 1위(10), 2위(7점), 3위(5점) 등 차등 점수를 매겨 총점으로 수상자를 정했다.
아데토쿤보는 총 57경기에서 평균 29.6 득점, 13.7 리바운드, 5.8 어시스트로 1.04 스틸, 1.02 블록 등을 기록했다.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밀워키는 53승12패로 NBA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MVP 선정은 코로나19(COVID-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12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선정됐다.
아데토쿤보는 2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역대 12번째 선수가 됐다. 역대 NBA에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선수는 빌 러셀, 윌트 채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팀 던컨, 스티브 내쉬,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이다. 유럽 출신으론 아데토쿤보가 처음이다.
아데토쿤보는 정규시즌 MVP에 앞서 올해의 수비수에도 뽑혔다. NBA 역사상 정규시즌 MVP와 올해의 수비수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역대 3명뿐이다. 마이클 조던(1987~1988), 하킴 올라주원(1993~1994)에 이어 아데토쿤보가 세 번째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포런스 파이널 1차전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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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서부 결승 1차전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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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제임스는 득점은 적었지만 어시스트에 집중하며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1승을 챙기면서 MVP 고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LA 레이커스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제) 1차전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126-114로 이겼다.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는 37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르브론 제임스는 15득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도 18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레이커스는 1쿼터를 36-38로 끌려갔지만 2쿼터에서 제임스의 폭발적인 덩크슛, 마키프 모리스의 3점슛 등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덴버 주축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로 고전한 사이 레이커스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고 전반을 70-59로 11점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데이비스, 드와이트 하워드 등은 덴버 골밑을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 33점을 퍼부으며 103-79로 크게 앞서갔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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