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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만화 즐기자'…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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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전시회·콘서트 등 온라인으로 진행

연합뉴스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 갈무리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9일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언제 어디서나, 만화!'를 주제로 27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축제 첫 행사인 개막식은 이날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렸다.

개막식 관객 100여명은 행사장에 나오지 않고 화상채팅을 이용, 무대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는 방식으로 참석했다.

내빈 축사는 미리 제작된 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대체됐으며 2020 부천만화대상·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시상식과 개막선언 등 다른 행사 일정은 화상채팅과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대부분 행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게 특징이다.

전시회 '2020 부천만화대상전'은 온라인 가상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실에서는 지난해 대상 작품인 '곱게 자란 자식'과 올해 대상 작품인 '우두커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독립만화 특별전 '독립에서 독립하기' 전시회도 이곳에서 열린다.

코스튬플레이어(Costume player·만화 캐릭터 분장을 하는 행위자) 행사도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해외·국내·반려동물 코스튬플레이어 등 다양한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의 영상·사진을 공모해 수상자를 선발하는 식으로 치러진다.

방구석 콘서트는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관객과 만난다.

콘서트에서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른 가수와 함께하는 '애니송 콘서트', 성우들의 더빙 연기를 볼 수 있는 '성우 콘서트' 등 공연이 온라인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는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며 "내년 축제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관객들과 현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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