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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윤지오 “나 집에 잘 있고, 수사 공조 거부한 건 한국 경찰”[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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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파티 동영상 보도되자 인스타에 반박 글 올려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모은 뒤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33)씨가 법무부에서 ‘윤지오 소재가 불명해 (인터폴에) 지명수배한 상태’라는 입장을 낸 것을 놓고 “(나에 대한) 소재파악이 안 돼요?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17일 반박했다.

조선일보

/윤지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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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법무부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윤지오씨 소재가 불명해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했지만 윤씨가 인스타그램에 생일 파티 영상, 추미애 법무부장관 응원 메시지 등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레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윤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 파티해주고 고마워요’ 라고 쓰면서 호텔 루프톱에서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뒷배경에 토론토 CN 타워가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캐나다의 한 호텔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일보

/윤지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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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증인을 자처했던 윤씨는 작년 4월 거짓 증언과 기부금 전용 의혹 등으로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이 시작되자 돌연 캐나다로 출국해 도피 중이다. 경찰은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난해 10월부터 캐나다에서 국내로 윤씨를 불러들이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11월에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고, 12월에는 윤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와 캐나다 현지 수사 당국에 형사 사법 공조 요청의 일환인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윤지오씨 소재가 불명해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밝혔다.

윤씨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한국 언론에서 잇따라 보도하는 데 대해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소셜미디어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보겠다. 10년간 16번 국가에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고 공론화했다”며 “증인을 자처했다고 지속적으로 기사화 하던데 증인은 자처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은 기본 상식으로 아셔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조선일보

◇ 윤지오 “공조 수사 거부한 건 한국 경찰" 주장

윤씨는 “경호비를 국민께서 제발 무엇이라도 돕자는 요청으로 이상호 고발뉴스에서 후원금이 모집되었으나 경호비용으로 지출도 못한 채 얼어 붙어있다”면서 “증언하고 후원금을 받으면 사기행위로 언론플레이하여 증언의 신빙성이 없어져서 얻는 이득은 고위 권력측의 가해자들과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제발 타국에서 볼 때 이해가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지마세요. 안 부끄러우신가요?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가짜뉴스와 만행들은 본인들이 수습하세요”라고 썼다.

윤씨는 또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현재 건강상 장시간 이동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이라고 했다.

◇네티즌, “윤지오 공익제보자라던 안민석이 책임져야”

전날 윤씨 사건이 보도되자 야당은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고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무부가 ‘소재 파악이 안 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 상태’라던 윤씨는 캐나다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란 듯 SNS에 올렸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안민석이 데려와라”, “안민석이 책임져야 한다”, “국회에서 함께 기자회견할 땐 언제고 모른척 하기냐”라고 했다. 안 의원은 작년 윤씨를 공익제보자라며 ‘윤지오가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고 이끌었다. 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안 의원은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다 윤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모두 제 탓”이라고 했었다.

◇다음은 윤씨가 인스타그램에 쓴 게시글 전문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볼게요.10년간 16번 국가에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고 공론화하였습니다.

증인을 자처했다고 지속적으로 기사화하시던데 증인은 자처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은 기본 상식으로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경호비를 국민께서 제발 무엇이라도 돕자는 요청으로 이상호 고발뉴스에서 후원금이 모집되었으나 경호비용으로 지출도 못한채 얼어붙어있습니다.

증언하고 후원금을 받으면 사기행위로 언론플레이하여 증언의 신빙성이 없어져서 얻는 이득은 고위 권력측의 가해자들과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이겠죠.

가짜뉴스로 엉망진창으로 보도하고 그에 따른 악플들로 저나 가족 지인 모두가 큰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낸바있습니다.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려 보호를 받고있습니다.

소재지파악이 안되요? 집주소알고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분들이 직접와 안전을 체크한적도 있습니다. 본인들이야말로 거짓보도 거짓선동 좀 그만하세요.

저도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있습니다.

제발 타국에서 볼때 이해가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지마세요.

안 부끄러우신가요?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가짜뉴스와 만행들은 본인들이 수습하세요.

저는 제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있고

더 이상 저나 언니를 수면위로 올려 단순한 화제성으로 만들고

무언가를 덮고 은닉하려하지 말아주시기를 부디 당부합니다.

저는 제대로 일하는 정치인,경찰,검찰,기자분들만 존경할뿐입니다.화제성과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여 진실을 보도 하기는 커녕 자극적이고 아님말고식 복사붙이기 기사들..

가짜뉴스 창출로 많은 생명들이 사라졌습니다.

부디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일해주세요.

윗선들. 돈 명예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사람을 공격하려 펜을 드느것이 아닌 진실과 올바른 보도를 하는 기자분들이 많아지는 대한민국이길 소망합니다.

'여권 무효화' 와 ‘적색수배’ 관련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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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여권 자체를 무효화한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범죄자가 아닌 개인을 상대로 이런 진행을 한다는 것도 경악스러운 일이고, 이렇게 어뷰징이 지나칠수록 저는 캐나다에서 더욱 철저한 보호를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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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거꾸로 생각하면, 저를 어떻게 해서든 한국으로 못 가게 막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 건강상 장시간 이동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입니다.

저는 인터폴 메인 오피스를 통해 적색수배에 대해 직접 확인중이며, 현재까지는 한국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요청만 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인터폴 총재인 김종양 총재는 어떤 사람일까? 여성조선이 쓰고 있는 것처럼 그는 2009년에 장자연 사건의 담당청이었던 경기지방경찰청의 청장을 역임(2014년)한 바 있다. 또 그는 2018년 인터폴 부총재를 맡고 있던 당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는데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 이러한 배경 위에서 우리는 살인, 강도, 강간, 다액경제사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윤지오에 씌워진 혐의만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라는 과잉대응을 연출한 정치적 네트워크를 짐작할 수 있다. 그 네트워크는 조선일보-경찰/검찰-자유한국당-인터폴을 잇는 네트워크로 추정된다.” - 여성조선을 발췌한 <조정환의 대안 정치철학>"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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