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요키치 트리플더블 ‘맹활약’
104 대 89 클리퍼스 꺾고 결승행
동부 마이애미, 보스턴에 1차전 승
덴버 선수들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7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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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가 LA 클리퍼스를 꺾으면서 미국프로농구(NBA) 양대 콘퍼런스 결승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시즌 재개 전 예상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덴버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40점을 넣은 자말 머리와 16점·22리바운드·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해낸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클리퍼스를 104-89로 꺾었다. 2008~2009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다시 오른 결승이다. 특히 덴버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1승3패에서 3연승으로 승리해 NBA 역대 최초로 단일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나 1승3패 열세를 극복한 팀이 됐다.
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등 특급 선수들을 영입해 우승에 도전했던 클리퍼스는 또다시 콘퍼런스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클리퍼스는 1승만 더하면 콘퍼런스 결승에 오를 기회를 이날까지 8번이나 잡았지만, 해당 경기 8전 전패라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덴버는 앞서 휴스턴 로키츠를 꺾고 올라온 LA 레이커스와 오는 19일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벌인다. 이미 대진이 확정됐던 동부콘퍼런스는 이날 결승 1차전이 진행됐는데 마이애미 히트가 117-114로 보스턴 셀틱스를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ESPN은 지난 7월29일 전문가 16인의 시즌 전망을 게재했다. 동부콘퍼런스 우승 전망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13표, 토론토 랩터스가 3표를 얻었고 서부콘퍼런스에서는 클리퍼스가 9표, 레이커스가 7표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전망은 클리퍼스가 가장 많은 8표를 얻었다.
그런데 이 중 밀워키와 토론토, 클리퍼스는 모두 탈락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원투펀치로 버티는 레이커스만이 살아남았다. 레이커스는 강력한 경쟁자들의 이탈로 2009~2010시즌 이후 10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행보가 가벼워졌다. 클리퍼스를 꺾고 온 덴버는 1~2라운드 모두 7차전 승부를 벌인 반면 레이커스는 1~2라운드 모두 5경기 만에 시리즈를 마무리해 체력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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