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바요(13번)의 블록슛 장면.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더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차전 보스턴과 경기에서 117-114로 이겼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던 2013-2014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제임스는 2013-2014시즌을 끝으로 떠났지만 이번 시즌 마이애미에는 지미 버틀러가 있다.
항상 고비 때 득점으로 '지미 버킷'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버틀러는 이날 4쿼터와 연장전 마지막 중요한 승부처에서도 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팀이 103-105로 뒤진 4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오른쪽 측면에서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이어진 수비에서 보스턴에 자유투 1개를 내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는 보스턴이 종료 23.6초를 남기고 켐바 워커의 미들슛으로 114-113, 앞서 나갔다.
지미 버틀러(22번) |
이때도 마이애미의 해결사는 버틀러였다.
버틀러는 이어진 공격에서 과감한 골밑 돌파와 함께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 116-11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 남은 시간은 12초였다.
타임아웃을 부른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테이텀은 앞선 수비에서 버틀러에게 반칙해 추가 자유투를 내줬던 선수다.
테이텀은 이번에는 작심한 듯이 버틀러의 수비를 뚫고 원핸드 슬램 덩크를 꽂기 위한 자세로 날아올랐다.
테이텀의 덩크슛이 림을 향해 가는 순간 마이애미에서는 뱀 아데바요가 같이 점프했다.
아데바요는 테이텀의 공을 정확히 블록 해내며 마이애미의 2점 차 리드를 지켜냈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넣으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20점, 아데바요는 18점을 기록했으며 보스턴의 테이텀은 30점에 14리바운드를 하고도 마지막 장면에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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