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제재…"화웨이에 반도체 판매 금지"
주요 고객사 이탈 우려 vs 美·中 갈등 반사수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톱' 강세에 코스닥 종목도 '견조'
주요 고객사 이탈 우려 vs 美·中 갈등 반사수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톱' 강세에 코스닥 종목도 '견조'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제재가 이뤄진 첫 날, 국내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여줬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9%(600원) 오른 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6만400원으로 약 6개월만에 ‘6만원’을 회복한 후 이날도 강세를 이어간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2.38%(1900원) 오른 8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홀로 삼성전자를 2526억원어치 사들였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약 1365억원어치를 담았다. 기관도 SK하이닉스를 641억원 순매수했다.
(사진=AFP) |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9%(600원) 오른 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6만400원으로 약 6개월만에 ‘6만원’을 회복한 후 이날도 강세를 이어간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2.38%(1900원) 오른 8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홀로 삼성전자를 2526억원어치 사들였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약 1365억원어치를 담았다. 기관도 SK하이닉스를 641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하는 세계 전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반도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 자국 기업들과 화웨이 간의 거래를 막은 데에 이어 제재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인 셈이다.
이러한 ‘거래 제한’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화웨이의 재고가 소진돼 새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는 예상도 나온다. 화웨이에게 스마트폰용 부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회사들 역시 영향이 우려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국내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조달에 차질이 생겨 화웨이가 스마트폰을 제대로 제조할 수 없으면 중국 내 경쟁사들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회사들에게도 기회”라며 “화웨이에 대한 압박은 다수의 한국 IT 기업들에게는 반사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장주’뿐만이 아니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및 장비 관련주들 역시 대부분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운아나텍(094170)(6.18%), 에스앤에스텍(101490)(3.97%), 에이디칩스(054630)(3.07%), 테스나(131970)(1.15%),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1.0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네패스(033640)(-1.72%), 테크윙(089030)(-0.92%), 에이티세미콘(089530)(-0.65%) 등 소폭 약세를 보인 종목들도 있었다.
실제로 한 스마트폰·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화웨이가 아니더라도 중국 내 오포, 샤오미 등 다른 고객사들이 존재하는데다가 미국 경쟁사는 중국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우리 회사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