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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디지탈 이윤열 대표 “첫 작품 마피아3D, 재미에 집중”

매경게임진 임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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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디지탈 이윤열 대표 “첫 작품 마피아3D, 재미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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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신작 모바일게임 ‘마피아3D’ 출시 예고

오프라인 감성 ‘살려’…3D 캐릭터로 ‘차별화’


“게임성이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재미에 집중한 게임이요. ‘마피아 게임’이 적합하다고 봤어요. 만들면 저도 계속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지요.”

‘천재 테란’으로 명성을 떨쳤던 전 프로게이머 이윤열이 또 한번 새 도전에 나섰다. 3년전 엔젤게임즈에 합류해 게임 개발자로 변신했던 이윤열는 최근 나다디지탈이라는 본인의 회사를 설립했다. 오는 22일에는 처녀작 ‘마피아3D’를 구글 플레이 등 국내 모바일 앱마켓에 출시한다.

‘마피아3D’는 인기 놀이 ‘마피아게임’을 디지털로 구현한 모바일게임이다. 최근 유행 중인 다른 ‘마피아게임’ 소재 게임들과는 달리 오프라인 놀이의 대화를 통한 심리전 감성을 살리는 것에 집중해 개발했다.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는 “다른 유사 마피아게임 장르의 작품들과 달리 우리는 채팅에 중점을 뒀다”라며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캐릭터와 자신만의 캐릭터 꾸미기,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연출도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딸과 함께 즐겨도 될 작품 ‘자신’”

‘마피아3D’는 오프라인 놀이 마피아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마피아게임은 참여자들이 시민을 아웃시키려는 마피아와 마피아를 찾는 시민으로 나뉘어 승부를 펼치는 심리 대결. ‘마피아3D’도 동일하게 약 2분 정도마다 낮시간이 찾아오며 시민들은 추리를 통해 마피아를 찾아 투표하고 아웃시킨다. 밤이 되면 특별 직업을 가진 이용자가 활동하고 마피아들도 투표를 해서 아웃시킬 이용자를 결정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마피아 팀과 시민 팀이 각각 서로 상대를 아웃키켜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총 플레이 타임은 10분 정도다.

이 대표는 “마피아게임 장르는 매번 게임의 양상이 달라져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라며 “상대를 추리하는 전략까지 담겨 있다”라고 소개했다.



‘마피아3D’의 특장점은 3D 그래픽 기반의 캐릭터다. 이를 활용해 몰입감을 더했고 헤어, 표정, 상의, 하의, 신발, 모자, 악세, 펫으로 구성된 꾸미기 요소로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제작했다.

여기에 매칭 기반의 랭크 게임도 지원하며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 만들기 기능도 제공한다. 다른 마피아게임 소재 모바일 및 PC게임들과 달리 채팅 중심의 게임 구조를 채택한 만큼 금칙어 설정은 물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불건전 채팅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게 했다.

기본 직업은 마피아, 경찰, 의사, 시민이다. 6종의 추가 직업은 출시 이후 공개되며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무작위로 마피아팀과 시민팀으로 설정된다. 추가 직업으로는 국회의원, 예비군 등이 존재한다.


한 방에는 최소 8명에서 1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8인 기준 마피아 2명, 시민 8명으로 구성된다. 10인이 참여할 경우 마피아 2명에 스파이 1명이 배치돼 게임을 즐기게 된다. 향후 이용자 호응에 따라 보다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4~7인 모드 개발도 고민한다.

연출에도 신경썼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가 즐길 수 있도록 폭력적인 묘사를 배제했다. 총이 아닌 물풍선, 레이저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이 대표는 “마피아게임 장르가 총을 쏘는 개념인데 우리는 저학년 학생들도 즐길 수 있게 아웃이라는 개념을 활용했다”라며 “딸과 함께 해도 폭력적이지 않은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와 소통 ‘약속’…재미있는 게임 만들 것”

출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 50명이 함께할 수 있는 광장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추가 보상 등을 획득할 수 있는 펫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추후 클랜에서 자신들만의 광장을 만들어 즐길 수도 있게 한다. 내년에는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 대만, 북미와 일본 등지에 출시할 생각이다. PC판 제작도 고민한다.

‘마피아3D’ 외의 신작도 준비한다. 증간현실(AR)게임, 디펜스 게임, RPG 등을 추후 제작한다. 이중 AR게임은 약 1년 정도의 개발기간을 보고 있다. 특수한 기능이 탑재된 AR 고글을 이용할 때 더 재미있을 게임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개발기간이 너무 긴 게임은 지양한다”라며 “아무리 늦어도 2년 안에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6개월 프로젝트를 선호한다”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재미에 집중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 내에 자리한 게임은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한다. 자신이 만들고도 하지 않는 게임도 지양한다. 주변에서 우려할 때 오히려 더 열정을 불태웠던 삶을 살았던 것처럼 지속적인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이 대표는 “생애 첫 나의 회사에서 게임이 나오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용자들이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카페를 통해 말씀을 주셨으면 좋겠다.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 소통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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