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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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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표현에 진저리"…팬까지 등돌린 웹툰 '헬퍼'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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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네이버 웹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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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헬퍼 독자들은 여성 인물을 대상으로 한 가학적 장면 등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트위터에서는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트위터에서는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는 해시태그가 국내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웹툰_내_혐오표현', '#혐오의_자유', '#종이인형이_사람을_바꾼다' 등의 해시태그도 함께 쓰이고 있다.

이 같은 해시태그 운동은 네이버 웹툰 '헬퍼2: 킬베로스'와 관련된 논란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유료로 공개된 247화에서 등장인물 '비파다'에 고문 장면이 지나치게 가학적으로 그려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성 노인인 이 인물이 알몸인 상태로 묶여 약물을 맞고 정신을 잃는 모습이 나왔다. 현재 이 장면은 일부 수정된 상태다.

독자들은 247화를 보고 "이렇게 가학적으로 싸이코틱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냐", "이건 신고해야겠다 역겨움의 경지를 넘었다", "어느 만화에서도 주인공급 인물을 저렇게 가학적으로 표현한 만화는 본 적이 없다"며 불쾌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헬퍼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헬퍼 마이너 갤러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저희조차도 평소 헬퍼의 여성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진저리가 날 정도"며 "이런 성차별적인 웹툰이 19금이라고 해서 네이버라는 초대형 플랫폼에서 아무런 규제없이 버젓이 연재가 된다는 것은 분명 저희 남성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헬퍼에는 △자극적인 성폭행 장면 △여자 중학생에 대한 노골적인 성적 대상화 장면 △강간 희화화 연출 △여성 혐오적 대사 등이 부적절한 장면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삭 작가가 그린 이 웹툰은 201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연재 중이다. 시즌 1(189화)와 시즌 2(247화)로 총 436화가 연재됐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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