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제임스 '펄펄'…카루소도 '쐐기 3점포' 등 활약
경기 끝나고 기뻐하는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등 레이커스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4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0-100으로 물리쳤다.
7전 4승제의 2라운드에서 첫 경기 패배 뒤 3연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다른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는 LA 클리퍼스가 덴버 너기츠에 3승 1패로 우세해 결승에서 'LA 라이벌'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2쿼터 31점을 집중하며 전반을 57-41로 리드한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골 밑을 장악한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세워 20점 차 넘게 달아났다.
데이비스의 덩크 |
86-70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도 두 자릿수 격차가 이어지며 레이커스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막바지 휴스턴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강한 압박 수비로 레이커스의 득점을 조금씩 차단하던 휴스턴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에릭 고든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3분 2초를 남기고 93-103으로 격차를 줄였고, 이후 제임스 하든이 자유투로 3점을 더해 7점 차로 따라붙었다.
데이비스의 점프슛으로 레이커스가 한숨을 돌렸으나 휴스턴은 다시 하든의 자유투 등으로 연속 4점을 뽑아내 종료 58.7초 전엔 100-105까지 추격했다.
카루소의 3점 슛 |
위기의 레이커스에서 빛난 건 알렉스 카루소였다. 그는 35.2초를 남기고 3점 슛을 꽂아 108-100을 만든 데 이어 수비 때 고든의 슛을 막아내 레이커스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23.9초를 남기고는 제임스가 덩크로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스가 29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고, 제임스도 16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 급' 활약을 펼쳤다.
이틀 전 3차전 때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162승을 거둬 NBA 최다승 1위로 올라선 제임스는 이 부문 기록을 163승으로 늘렸다.
카루소도 4쿼터 결정적인 3점포를 포함해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휴스턴에서는 웨스트브룩이 25점으로 분전했다. 하든은 21점 10어시스트를 남겼으나 야투 11개 중 2개만 들어가는 부진을 보였다.
◇ 11일 전적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LA 레이커스(3승 1패) 110-100 휴스턴(1승 3패)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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