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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효과'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익 3171억...전분기 대비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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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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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동학개미 운동' 효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폭락했던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면서 운용사들의 수익성 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10일 공개한 2분기 자산운용회사 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09곳의 전체 순이익은 3171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 1994억원(169.4%), 작년 동기 대비 1042억원(48.9%) 각각 늘어난 수치다.


운용사의 2분기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동학 개미들의 활약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펀드순자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운용사 309곳 중 189곳이 흑자를 냈다. 120곳이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38.8%로 전분기 61.3% 대비 22.5%포인트 감소했다.


자산운용자들의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로 전분기(6.2%) 대비 9.6%포인트, 작년동기(13.3%)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86조5천억원으로 3월 말 1149조4000억원 대비 37조1000억원(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81조8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04조7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2조8000억원(3.5%), 14조3000억원(2.9%)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는 6월 말 기준 309곳으로 3월말 보다 9개사 늘었다. 임직원 수는 총 1만95명으로 248명(2.5%) 증가했다.


김명철 금감원 부국장은 "2분기 중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운용사의 순이익 및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및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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