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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국민의힘 "윤영찬 의원, 과방위 사보임은 물론 의원직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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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국민의힘이 현 정권의 언론통제와 관련해 주목하던 요주의 인물"

세계일보

박성중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포털 통제,거짓 해명 윤영찬 의원 과방위 사보임 및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이 9일 "윤영찬 의원은 과방위 사보임은 물론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카메라 렌즈에 찍힌 어제의 사진 한장은 우리의 시간을 40년 전 신(新)군부의 언론 통폐합을 통한 언론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재의 시간으로 회귀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현 정권의 언론통제와 관련해 주목하던 요주의 인물"이라며 "드루킹 재판 당시 1심 판결에서 '네이버 임원 중에 바둑이 정보원이 하나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 그를 의심하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그가 어제 본인 스스로 문 정권의 행적을 역사와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국회의장님과 민주당 지도부에 촉구한다. 우리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이런 인사와 함께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며 "향후 조사 및 수사결과에 따라 윤영찬 의원은 의원직을 포함한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또 ▲방통위원장의 당정청 회의 참석 ▲방통위원장의 청부 보도 ▲KBS, MBC의 권언유착 ▲윤영찬 의원의 포털통제를 '문 정권의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제시하며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정권의 언론통제는 반민주적 독재행위이며 여론을 조작하고 오도하는 등 국기문란 행위를 자행한 것이 명확하다"며 "민주당이 거대 여당의 힘으로 국회 스스로 의혹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의혹을 은폐하려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 과방위 의원들은 국민에게 호소하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위원들은 성명서 낭독 후 기자들 앞에서 추후 과방위 회의에 대해 "오늘 법안소위가 있었지만 충분히 얘기하다 나왔고, 내일 정보방송통신법안 소위도 마찬가지로 입장 표명하고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당 지도부와 협의에서 당 차원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과방위원장에 몇 번이나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나 네이버를 불렀는지, 처리한 내용이 뭔지 자료 요청했다"며 "국회 사무처에 출입 기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남에 따라 법적인 절차, 고발될 수 있고 상임위 사보임과 국회 윤리위 제소, 의장실 항의방문이라든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9일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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